고세구, 버추얼 스트리머 크루 ‘제우스’ 결성
SOOP 소속 인기 버튜버의 새로운 시도, 방송과 음악을 아우르는 실험적 크루

SOOP에서 활동하고 있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 아이돌’의 멤버 ‘고세구’가 새로운 버추얼 스트리머 크루 ‘제우스 (Zeus)’를 결성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하나의 팀으로 활동하며 방송과 콘텐츠, 그리고 음악 프로젝트까지 함께 보여주는 실험적 크루로, 모집 공고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고세구는 이번 크루에 대해 “하데스가 있으니 제우스가 나오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서 진행하게 됐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이세계 아이돌의 활동과는 별개로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개별 스트리밍 중심 활동에서 벗어나, 많은 콘텐츠를 기획하면서 했던 합방과는 달리 하나의 크루를 만들어 협업과 팀워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버추얼 콘텐츠를 시도하겠다는 취지다.
제우스, SOOP 소속 버튜버 대상 크루 오디션
‘제우스’는 단순한 콜라보레이션이 아니라 공동 콘셉트로 운영되는 크루형 그룹이다. 참가자는 SOOP 소속 버추얼 방송인 중에서 선발되며, 아바타 저작권이나 방송 활동에 문제가 없는 이들이 지원 대상이다.
모집은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으며, 1차 오디션은 11일 VR챗에서 열렸다. 인원이 많아 1차가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됐고, 두번째 면접은 13일, 이후 17일·25일·29일에 각각 2~4차 오디션이 예정되어 있다. 최종 선발된 멤버들은 올해 말까지 제우스 크루로 활동하게 된다.

방송과 음악을 아우르는 실험적 시도
‘제우스’의 콘셉트는 ‘양지의 왕’으로 ‘음지의 하데스’와 대비되는 세계관에서 착안했다. 제우스는 ”유쾌함과 긍정 애너지를 내세우며, 버튜버 세계관 속에서도 ‘팡머’가 되어 밝고 활기찬 팀 컬러를 중심으로, 팬들과 함께 웃음을 나누는 분위기를 지향한다.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하는 방송 중심의 활동이지만, 그 일환으로 노래나 버추얼 무대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고세구는 이 프로젝트를 정식 데뷔보다는 즐기는 동아리 같은 크루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완벽한 결과보다 “함께 웃고 도전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번 크루는, 그 자체로 버튜버 콘텐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장이 될 전망이다.
버튜버 산업의 새로운 실험장
최근 버튜버 업계는 개인 방송 중에서 그룹형 협업 콘텐츠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각 캐릭터의 세계관이 교차하는 스토리와 팀 케미를 즐기고, 스트리머들은 협업을 통해 새로운 팬층을 형성한다.
‘제우스’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 등장한 프로젝트로, 같은 플랫폼 내의 또 다른 팀인 ‘하데스’와는 비슷하지만 다른, 별개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각기 다른 방향성을 가진 두 크루의 존재는 SOOP 버튜버 생태계의 확장을 상징한다.
고세구의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제우스’에 도전하는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팀 단위로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갈 수 있는 흐름이 되어준다. 그가 이끄는 제우스 크루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